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봄이면 항상 찾게 되는 경남 하동을 방문했다가 하동과 구례의 경계에 있는 섬진강 재첩국수 가게 방문기입니다.
매년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섬진강 주변으로 여행을 자주 가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섬진강의 벚꽃을 즐기기 위해 2월부터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입니다.
섬진강 주변은 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치가 좋고, 주변 분위기도 편안하고 아늑해서 최근에는 매년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는 곳이니 만큼 대략 2개월 전에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우선 예약해 놓고 방문을 했습니다. 섬진강하면 재첩과 참게 관련 요리들을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하면서 대략 먹은 것도 재첩국과 재첩회무침 같은 것이 대부분이었네요.
이번에는 같이 여행을 가는 인원의 추천으로 재첩국수라는 것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매번 섬진강 벚꽃길을 방문하면 화개장터 옆으로 해서 지나갔었던 길인데, 그곳에 재첩국숫집이 있다는 건 처음 안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내돈내산에 아주 주관적인 입맛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위치와 접근성
섬진강 재첩국수 가게는 하동읍 방향에서 올라가면 화개장터를 조금 지나면 되고, 구례 방향에서 내려온다면 화개장터를 지나가기 얼마 전에 있습니다. 가게 위치가 정말 절묘하게 하동과 구례의 경계에서 약간 구례에 속해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보면 뷰 맛집으로 많이 나오는데요, 섬진강 길 바로 옆에 가게가 있어 봄철에는 벚꽃과 함께 섬진강 뷰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도착을 할 때가 점심시간 부근이라 그런지 차도 많고 가게 앞에 직접 주차가 힘들어서, 한 바퀴를 더 돈 후에 가게 길 건너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갔습니다.
- 상호 : 섬진강 재첩국수
- 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276(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750-1)
- 전화번호 : 061-783-2547
-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또는 길 건너편 공터나 길가 등
🏡 가게 분위기 및 시설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은 1층과 2층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1층은 대부분 실내이고, 2층은 개방된 공간에 섬진강이 보입니다. 섬진강을 따라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꽃피는 봄에는 2층에서의 뷰가 좋습니다.
다만, 추운 날씨에는 2층은 오픈되어 있어 불편할 수 있으니 따뜻한 국물을 즐기기 위해서는 1층 실내를 추천합니다. 1층도 야외 평상이 있으나, 주차장의 차량 뒤에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앉을 자리가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가게는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이며, 모든 서비스는 셀프로 이루어집니다. 음식이 나오면 1층과 2층 모두에서 주문번호가 표시되고, 번호를 부르면 음식을 가지러 가면 됩니다.(휴게소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다 먹고 다면 그대로 반납을 하면 됩니다. 쟁반에 음식을 주기 때문에 그대로 나르면 됩니다.
셀프 운영시스템이긴 하더라도 손님들이 자리 잡는 부분이나, 키오스크 주문 후 먹고 있는 사람들 옆에 계속 서 있는 것 등은 조금 컨트롤을 해주셔야 좋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저희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니 앞에 10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주문하는 인원과 자리 잡는 인원이 나눠서 움직여서 2층에 자리를 잡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주문한 메뉴의 맛은?
저희는 이번에 재첩국수, 재첩비빔국수, 재첩 전 이렇게 3가지 메뉴를 시켰습니다.
✅ 재첩국수
재첩국수는 재첩국에 밥 대신 국수를 말아 놓은 맛입니다. 국물은 재첩국 국물이고, 맛도 재첩국 맛과 같습니다. 국수에 들어간 재첩양이 좀 적다는 게 약간 아쉬웠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참깨가 뿌려져 있어 재첩국을 먹으면 참깨의 고소한 맛이 함께 나는데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시원한 재첩국물을 원하시는 분은 조금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2층이 야외라 조금 추운 시기에는 국물이 금방 식기 때문에, 따뜻하게 즐기고 싶다면 실내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재첩비빔국수
재첩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에 채소와 재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양념은 일반적으로 잘하는 비빔국수의 맛이었으며 재첩양이 좀 적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비빔구수에도 재첩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재첩의 식감과 맛이 있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국수보다 재첩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 재첩 전
재첩 전은 이날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재첩이 국수에 들어간 양보다 많이 들어가 있었고, 바삭하게 구운 상태도 좋아,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재첩국수나 비빔국수를 드실 때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벚꽃 풍경과 함께 재첩국과 재첩회무침 등 기존의 재첩 음식이 아닌 국수를 드시고 싶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봄날 섬진강에 핀 꽃들을 보면서 즐기는 뷰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더 추천드리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