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쩟페어(Jodd Fairs) 야시장 방문 및 랭쌥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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쩟페어 야시장

쩟페어(Jodd Fairs) 야시장은 방콕에서 최근 떠오른 현대적인 야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태국 야시장과는 달리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자랑하며, 태국의 길거리 음식뿐만 아니라 엄청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야시장인 만큼 저녁시간이 되어 갈수록 관광객과 현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인기 관광지의 야시장이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야시장 가는 길

쩟페어 야시장은 방콕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지하철인 MRT를 추천합니다. 방콕의 교통체증이 생각보다 심하기 때문에 무조건 MRT를 이용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MRT를 타게 되면 Phra Ram 9(프라람 9) 역에서 내리셔서 약 10분 이내로 걸어가시면 야시장이 있습니다. 

저는 숙소가 터미널 21 근처에 있어, 스쿰윗(Sukhumvit) 역에서 타서 프라람9(Phra Ram9) 역까지 2 정거장 MRT를 타고 편하게 이동을 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대충 3km 정도라 터미널21 근처에 숙소를 잡으셨으면 걸어가셔도 될 거리입니다.(더위에 강하시면)

  • 주소 : 15 Rama IX Rd, Huai Khwang, Bangkok 10310 태국
  • 지하철(MRT)역 :Phra Ram 9역

 

야시장 분위기

쩟페어 야시장은 방콕 여행을 하기 전 야시장 한 곳은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하고, 구글지도에서 찾아봤을 때 쩟페어 야시장이 숙소에서 가까운 것을 확인하고 일정에 포함시킨 곳입니다. 쩟페어가 영어로 Jodd Fairs로 표기되어 있던데 태국식 발음이 쩟페어 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야시장에 도착을 했을때는 조그만 하천을 끼고 야시장이 있어서 생각보다 크지 않은 느낌이었으나 막상 입구를 찾아 들어가 보니 규모가 꽤 컸습니다. 그리고, 야시장 하면 보통 조그마한 노포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연상했는데 전문 음식점 같은 곳들이 많은 것을 보고 기존에 알던 노포 느낌의 야시장이 아니라, 상업화되고 큰 점포 형태의 가게들만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고 보니 작은 가게들과 큰 가게들이 모두 해당 영역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였습니다. 야시장 안에서는 음식, 옷, 액세서리, 마사지 등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유리로 된 마사지 샾에서 사람들이 발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도 신기하긴 하더군요.

 

쩟페어 야시장은 전통적인 노포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야시장에 가까운 분위기로, 큰 규모의 음식점과 작은 규모의 음식점 및 가게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큰 규모의 가게들은 대부분의 랭쌥과 해산물 등을 주로 팔고 있었는데, 랭쌥을 먹기 위해 가게에 들어가 보니 태국 음식 모든 종류를 파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은 가게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가면 각 가게의 특성에 맞는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되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작은 가게들에서 음식을 사서 먹으려고 하면 앉아서 먹을 장소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일행들도 음식 공용테이블에 일부는 앉고, 일부는 서있다가 자리가 완전히 비었을 때 음식을 가지고 앉아서 먹었습니다.

쩟페어 야시장 풍경
태국 방콕 쩟페어 야시장 풍경

 


랭쌥 맛보기

'랭쌥(Leng Saap)'은 태국식 매운 돼지뼈 해장국으로, 쩟페어 야시장에서 많이 파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가게에서 전시해 놓은 랭쌥이 너무 커서 약간 뼈의 크기 등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먹어봐야 하니 야시장을 한 바퀴 둘러본 후에 손님이 적당히 있는 가게들 골라 들어갔습니다. 랭쌥 작은 크기, 농어 튀김 등과 맥주를 시켜서 랭쌥을 먼저 맛을 봤습니다. 

처음에 고기만 먹었을 때는 그냥 크게 고기맛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가, 조금 있으니 태국 고추의 매운맛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랭쌥이 담긴 그릇에 있는 국물을 뿌려서 다시 제대로 먹어보니, 고기맛에 제대로 국물의 맛이 베여서 신맛, 피시소스의 맛, 태국고추의 매운맛과 특유의 향채소 향이 한꺼번에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뭐지 하는 느낌이었다가 계속 먹다 보니 저는 약간 먹을수록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가게가 랭쌥 맛집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태국을 방문한다면 제대로 된 랭쌥 맛집에서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랭쌥 주문
쩟페어 야시장에서 랭쌥 주문

 


마치며

쩟페어 야시장은 방콕 여행 중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노포 느낌이 아닌, 방콕의 현대적인 야시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조금 높고, 관광객 수에 비해 앉을 공간이 부족한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방문 시간이 관광객이 적은 시간대에 가면 좋겠지만, 그러면 야시장의 북적북적하는 분위기 등을 못 느끼실 테니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방콕의 잘 정돈된 야시장을 보시려면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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